정몽구 회장 "인도공장, 경제협력 상징적 공장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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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뉴시스>
"한국과 인도간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공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4일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향후 현대차가 한국과 인도간 경제협력에 앞장 서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회사현황을 보고 받은 후 현대차 인도공장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인도 진출 부품업체들과의 협력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몽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통령님의 국빈방문과 한-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의 발효를 기점으로 양국간 친밀한 경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현지에 진출한 42개 국내협력업체와 힘을 모아 한국과 인도간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공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약 220만㎡(66만평)의 연면적에 총 6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내수 28만9863대·수출 27만17대 등 총 55만9880대(전년대비 14.4% 증가)를 판매해 인도법인 출범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27만17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인도 전체 자동차 수출의 66%를 차지하는 수치로 유럽시장 수출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지난해 전년보다 18.1% 증가한 28만9863대를 판매해 1998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또 현대차는 200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인도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판매개시 후 11년 연속 판매증가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2008년 인도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한 데 이어 2009년에도 20.6%의 점유율을 기록함으로써 선진메이커가 기록한 0.6%~4.4%대의 점유율 대비 뚜렷한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인도 시장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의 판매력 향상을 견인하고 있는 i10 개조차와 i20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해 인도시장에서 전년보다 7% 증가한 3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충하고 인도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리그 광고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 더불어 현대차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통해 현대차의 위상을 높이고 기업이미지를 제고해 판매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전략차종인 i10 판매를 확대하고 판매지역본부를 증설하는 등 현지 밀착 판매체제를 강화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들의 신차출시가 봇물을 이룰 올해 시장상황이 녹록하지 않겠지만 상품성 개선모델 출시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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