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65분 출전' 맨유, 버밍엄시티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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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이 65분간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지에서 아쉬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버밍엄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14승2무5패(승점 44)를 기록, 현지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첼시(14승3무3패. 승점 45)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29)은 4-3-3 전술을 사용한 맨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버밍엄시티를 수 차례 위협했다.

하지만, 결국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0분에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원정팀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홈팀 버밍엄시티를 괴롭히며 비교적 쉬운 경기를 예고했다.

맨유가 앞선 경기를 펼치고도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한 반면, 버밍엄시티는 전반 38분에 얻은 한 번의 기회를 카메론 제롬이 곧장 골로 연결하며 앞서기 시작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공이 올라온 것을 박지성이 1차적으로 걷어내지 못했고, 조니 에반스가 문전에서 걷어낸 공이 제롬에게 걸린 탓에 예상 밖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맨유는 버밍엄시티의 거센 역습에 맞서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고, 결국 후반 17분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힘겹게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왼쪽 측면에서 파트리스 에브라가 낮게 깔아 찬 공이 버밍엄시티의 수비수 스콧 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맨유는 박지성을 빼고 긱스를 투입하는 등 연이은 교체 카드의 활용으로 역전승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38분에 대런 플레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놓였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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