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뜨끈 아랫목, 관절염에 도움이 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건강] 겨울을 맞아 찜질방, 온천 등에는 사람이 넘쳐나고, 뜨끈한 온돌바닥을 찾는 것도 모자라 전기장판은 필수품이 됐다.

몸이 아플 땐 ‘아랫목에 몸을 지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따뜻함에 대한 선호는 더 특별하다.

관절전문 튼튼마디한의원 자료에 따르면 관절염은 날이 흐리거나 추울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데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해주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뭐든 제대로 알고해야 효과를 보는 법, 무턱대고 따뜻한 곳만 찾기보다는 정확한 방법을 알고 실시해야 한다.

관절염을 극복하기 위해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온찜질이다. 온찜질을 하게 되면 아픈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관절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 등을 이용하되, 온도를 적절히 조절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열감이라도 장시간 같은 부위에 닿을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저온화상’이란 44도 이상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자각증상 없이 화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선 냉찜질이 필요한데, 발목 혹은 관절을 삔 급성염좌의 경우, 어딘가에 부딪혀서 발생한 타박상에 의하여 멍이 든 경우에는 냉찜질이 필요하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억제하며, 출혈로 인한 붓기나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하지만, 염좌나 타박상의 경우도 출혈이 멎은 2~3일 이후에는 온찜질로 바꿔야하는 경우도 많으니 정확한 진찰을 통해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온천이나 목욕탕을 찾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르신들의 경우 무조건 뜨거운 온탕만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나, 관절염이 있을 때는 온탕과 냉탕을 3∼5분씩 3∼5회 정도 오가는 냉온욕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어느 한곳에 20분 이상 머물지 말고 마무리는 온탕욕으로 해야 한다. 물속에서 걷는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 없이 다리 근력을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목욕탕 정기권을 끊고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효과가 더 좋다.

물속에서 걸을 때는 걷는 시간이 무리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실시하되, 약 5~10분 정도 걸은 후 반드시 물 밖에 나와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기가 많은 목욕탕은 실내 낙상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이므로 도리어 병을 얻어오지 않도록 조심하고,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너무 뜨거운 목욕은 피하도록 한다.

파스도 마찬가지로 증상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파스를 크게 쿨파스와 핫파스로 나눌 수 있는데 관절염, 신경통 등에는 핫파스를 사용하고, 타박상 및 삐고 멍든 경우는 쿨파스를 선택하면 된다.

만일 타박상 초기에 핫파스를 사용하면 손상부위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흔히 파스를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맹신하는 경우가 많으나, 파스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보조요법이니 파스만 믿고 증상을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일은 없어야한다.

관절전문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은 "겨울철엔 관절의 운동범위가 적어지고 근육이 약해져 부상의 위험이 높고 통증 또한 심해진다. 이 때 가정에서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 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상이 점차 악화되고 심하면 관절 변형까지 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할 경우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