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병원위해 노력할 것"

[인터뷰]강남을지병원 이진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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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지병원 이진용 원장
"빠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자들에게 언제나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는 강남을지병원 이진용 원장(73)의 말이다.

'강남을지병원'이 지난달 18일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의료서비스를 펼치고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을지의료원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6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안세병원의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그 자리에 강남을지병원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강남을지병원을 이끌어 갈 이 원장은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기 위한 핵심은 충실한 의술에 입각한 의료서비스의 질이라고 강조한다. 서울대의대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하고 청와대 주치의, 대한의학회 감사 등을 역임한 이 원장은 지난 2002년 서울대 병원에서 을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명예원장을 맡아왔다.

이 원장은 전문화된 소아, 청소년, 여성에게 핵심 포커스를 맞춘 성장학습발달센터, 건강증진센터, 족부센터 등 총 4개 센터를 통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12일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의료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영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이 원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병원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쉴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병원장을 맡게 되니 새롭게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생각과 열정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모하려는 모습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나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병원에 대해 소개한다면.

"강남을지병원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모두 30병상을 갖추고 있다. 1인실, 2인실, 5인실로 이뤄져 있으며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상 1층에는 은행과 커피숍, 2층에는 휴게실, 3층 종합검진센터, 4층 수술실, 5ㆍ6층 외래진료실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의료계 동향을 살펴보면 세부전공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병원도 성장학습발달센터, 족부센터, 여성의학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4개 센터를 중심으로 전문화, 세분화된 의료서비스를 펼쳐 나갈 방침이다."

-주요 센터에 대해 한마디.

"성장학습발달센터의 학습발달클리닉에서는 학습과 관련된 인지기능을 평가함과 동시에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효과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장발달클리닉에서는 자녀의 성장발달과 관련 검사 및 상담을 실시하고 발달이 부진한 아이에 대해 적절한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족부센터는 우리나라 최고의 발 질환 치료기관인 을지병원의 노하우를 이어 무지외반증 클리닉, 족관절 관절염 클리닉, 스포츠 클리닉 등을 개설했다. 여성의학센터에서는 소아, 청소년, 20대 초반의 미성년 여성, 폐경기 후 갱년기 증상 등 여성과 관련된 질환을 치료한다.

-'화석전시실'이 눈에 띄는데.

"병원을 찾은 많은 분들과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화석전시실을 마련했다. 병원과 화석이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화석과 생명을 존중하는 병원의 상징성을 연관시킬 수 있다. 병원에는 화석 총 121점, 광물 114점이 전시돼 있다. 대표적인 화석작품으로는 동남아에서 발견된 스테고돈 두개골 중 가장 큰 고대 장비목(proboscidean) 두개골이다. 스테고돈은 1~2백만년 전에 살았던 매머드와 코끼리의 조상으로, 화석 길이는 총 195cm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화석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건물 디자인의 콘셉트는.

"많은 분들이 건물 모양을 보고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우리 병원에 또하나의 자랑거리이다. 건물외형 디자인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생명'이다. '병원으로서 생명을 출발하는 첫 출발지이며 평생건강한 생명을 위해 헌신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면에 위치한 기둥은 우주로 향하는 꿈을 상징하며 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창문과 함께 빙하시대부터 우주시대까지 이어오는 생명의 영원성을 의미한다. 외벽에는 석재 라임스톤을 사용해 인간생명을 만든 흙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앞으로 각오는.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무섭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밝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또 환자들이 많다보니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시간 단축을 위해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해 빠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병원 가족들에게는 봉사하는 마음,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항상 강조하고 특히 환자들이 언제나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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