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능 점수가 주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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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1258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정원외)으로 18명 이내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시는 지난해와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1, 2단계에 모두 반영되고, 2단계에 실시됐던 면접 전형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2010학년도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가 합격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을 제외한 인문,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 전형에서 수능 성적순으로 2단계 전형 대상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 50%(교과 40%, 비교과 10%), 논술 30%, 수능 20%을 반영한다.

지난해와 달리 2단계 전형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는 실시하지 않는 대신 수능 성적이 2단계에서 반영된다.

수능 성적은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인문계열 및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수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또 올해부터 수리 '가'형에 응시하고 수리 '나'형을 원칙으로 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별도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수능을 응시할 때 선택이 가능한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등의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선택 과목에 따른 유리함이나 불리함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이 점수표는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admission.snu.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논술고사는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2010년 1월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시험시간은 총 5시간이다. 문항 수는 인문계열 3문항, 자연계열 4문항,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1문항이다.

예년처럼 교과서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며, 학생들의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교과 수준에 따라 과목별 석차등급을 활용해 1~9등급에 대해 10~0점의 등급 점수를 부여하고, 예체능교과는 원점수 70점 미만에 대해서 차등 감점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최종 교과 영역 점수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대입 교과성적 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일반전형과 동일한 모집단위로 18명 내외로 선발한다. 장애인 복지법 제29조(시장·군수 또는 구청장 등록)에 의해 1급~3급 판정을 받았거나 '국가 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 및 제6조(국가보훈처 등급)에 의해 등록돼 있고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1~3급 기준에 상응하면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 원서 접수는 18일부터 21일까지이며, 합격자 발표는 2010년 2월1일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세계 47위 대학, 최고경영자배출 능력 세계 5위

서울대는 1977년 '서울대학교 발전 10개년 계획'에서 '학문의 대학', '민족의 대학', '세계의 대학'이라는 3대 이념을 지정했다.

1995년에 '서울대학교 2000년대 미래상'을 만들어 그 모토를 이어가면서 '국제수준의 대학원중심대학'을 표방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울대학교는 학부 교육과 기초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적인 대학원 중심,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07년에는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2010년까지 교육을 세계 최상급 수준으로 격상하고, 2015년까지 학제간 연구의 집중 지원으로 세계 정상급 연구수준을 확보하며, 2025년에는 세계 정상급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확립했다.

서울대는 영국 더 타임스가 선정하는 세계 200대 대학평가에서 47위를 기록, 사상 최초로 40위권에 진입했다.

서울대는 2005년 93위로 우리나라 대학 중 최초로 세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2006년 63위, 2007년 51위, 2008년 50위를 각각 기록했다.

학문 분야별로도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명과학 분야 24위, 공학분야 27위, 자연과학분야 28위, 사회과학분야 30위, 인문예술분야 33위 등을 나타냈다. 대학평가의 40%를 차지하는 해외석학평가에서는 25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대는 프랑스 에꼴 데 민이 실시한 최고경영자배출능력에 따른 대학평가에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에꼴 데 민은 매년 포춘지(Fortune)가 선정하는 500대 기업 CEO의 출신대학을 조사해 세계적인 CEO를 배출한 대학들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윤우 동문(전자공학과 69년 졸업, 삼성전자), 이구택 동문(세라믹공학과 69년 졸, 포스코), 민계식·최길선 동문(조선공학과 65·69년 졸, 현대중공업) 등 9명의 글로벌 CEO를 배출해 세계 5위에 올랐다.

한편 서울대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World Class Universit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59명) 해외 석학을 유치해 다학제간 협력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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