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FA 구원투수 랭킹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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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36)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서 구원투수 부문 13위로 평가받았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스포츠 전문사이트 '야후스포츠'의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이 평가한 올 겨울 FA평가 순위에 따르면 박찬호는 131명의 선수 가운데 구원투수 부문에서 13위에 랭크됐다.

박찬호는 전체 FA 순위에서는 62위로 평가받았다.

순위·이름·코멘트 순으로 발표된 이날 순위에서 파산은 전체 62위로 박찬호의 이름을 올리며 "박찬호가 또 한 번 구원투수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면서 "구원투수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파산이 이날 발표한 FA랭킹 선정방식은 통산 성적과 나이,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년 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시즌 초반 선발로 등판한 7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29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중간계투로 나선 38경기에서는 2승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52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박찬호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시장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손꼽히고 있다.

박찬호 본인도 지난 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이 6개나 된다"고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달라진 자신의 입지를 전했다.

한편, 파산이 평가한 131명의 FA 선수 가운데 전체 1위는 외야수 맷 할리데이가 뽑혔고, 선발투수 존 래키, 외야수 제이슨 베이, 최근 쿠바에서 망명한 선발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뒤를 이었다.

라파엘 소리아노는 이번 순위에서 전체 11위로 평가받아 구원투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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