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언제라도 골은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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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이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언제라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갖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공격수 이동국(30. 전북)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0남아공월드컵에서의 주전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박10일간의 유럽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현지에서 모두 소속 팀으로 복귀한 탓에 국내로 들어온 선수들은 이동국과 이운재(36. 수원) 등 9명에 불과했지만, 이들 모두 밝은 얼굴로 입국장에 나타났다.

유럽 전지훈련에 앞서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이동국은 끝내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후 골 맛은 보지 못했지만, 선발 출전했던 설기현(30. 풀럼)에 비해 최전방공격수로서 다소 활발하게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유럽 전지훈련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강 팀들을 대비해 도움이 됐다"고 평가를 내렸다.

이번 유럽 원정에서도 다시 한번 골을 성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그는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준비를 잘한다면 본선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한 자신감도 덧붙였다.

대표팀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기존의 4-4-2 전술이 아닌 4-2-3-1 전술을 사용해 많은 선수들을 시험했고, 결과적으로 0-1의 패배를 안게 됐지만 이동국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감독의 전술 변화에 그는 "상대에 따라 충분히 전술변화는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종전과 특별하게 많이 바뀐 점도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크게 허둥대지도 않았다. 앞으로 호흡을 더 맞추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가 슬로베니아에 패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동국은 "러시아는 유럽에서도 강 팀으로 분류되는 팀인데 의외의 결과다. 이는 우리가 본선에서 어느 팀과 경기하더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본선에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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