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7차전도 편안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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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들은 지금까지 너무 잘 해 줬다. 6차전에서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이 승부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7차전에 임할 것임을 드러냈다.

SK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2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K가 승리하면서 KIA와 SK는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8회초에 승부가 결정났다"며 "경기 전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말했다. 나 스스로도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편하게 야구를 했다"고 승리 비결을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3-2로 쫓긴 8회초 2사 1,3루에서 채병용을 투입했다. 채병용은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6차전을 지면 끝이니까 채병용을 내세웠다"고 말한 김성근 감독은 "윤길현이 좋지 않다고 했다. 정대현은 뒤에 장성호와 좌타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내보낼 수 없었다"며 "채병용은 그런 상황에 정신적으로 강하다"고 채병용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7차전은 마지막 승부인 만큼 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IA의 조범현 감독도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고, 김성근 감독도 "투수들을 총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긴장감은 없다. 7차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며 "SK 선수들은 너무나 잘해줬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19연승을 달렸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한국시리즈도 7차전까지 왔으니 할 만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내일 결과는 따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기면 다행이고, 져도 잘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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