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학원 단속 강남 1위…서울 8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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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지역이 학원 심야교습 단속 건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도 학원 심야교습 단속에서 서울시가 595건으로 전국 717건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청별로는 강남교육청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교육청 89건, 북부교육청 81건, 강서교육청 77건, 남부교육청 5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중부교육청 34건, 서부교육청 33건, 동작교육청 33건, 성동교육청 24건, 성북교육청 23건, 동부교육청 20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1시 이후가 345건으로 가장 많아 밤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대변해줬다고 황 의원은 전했다.

2008년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일반계 고등학생 사교육비가 37만5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도 8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의 비율도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낮은 20.9%로 조사됐다.

황 의원은 "사교육으로 인해 결국 타율적인 학생을 길러내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교과부는 교원의 질을 높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올바른 학습풍토를 만드는데 한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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