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기분야 '스마트그리드' 등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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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KERI), 일본전력중앙연구소(CRIEPI), 중국전력과학원(CEPRI)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전기분야 3개 전문연구기관은 15일부터 16일까지 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및CECO 등에서 전력기술 워크숍을 갖고,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의 첨단 전기기술 개발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기술발표회에는 산업기술연구회 한욱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전기연구원 유태환 원장과 임직원, 일본, 중국 등 외국인 연구자 20여명 등 총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 지능형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논문 20여편을 발표했다.

3개 기관 참석자들은 각국의 전력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력시스템, 전기진단, 마이크로 그리드, 초전도, 신소재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이들 3개 기관은 기관의 발전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망 기술 발전에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합의하는 한편, 관련 기술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하는 동시에 전문가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키로 했다.

한·중·일 전력연구기관간 협력의 시작은 지난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기연구원과 일본전력중앙연구소는 1988년부터 해마다 창원과 동경에서 전력기술 워크숍을 개최, 당해연도의 협력실적과 차기년도의 협력계획, 중장기연구계획 및 주요 연구성과, 국제공동연구추진방안 등에 대해서 심도있게 협의하고, 이를 토대로 긴밀하게 협조를 해 오고 있다.

2003년부터 중국전력과학원(CEPRI)이 본격 참여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한·중·일 3개국 국제회의의 틀을 갖추어 해마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 번갈아 전력 및 전기기술 관련 기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만의 전력연구기관인 TPRI와 한전 전력연구원이 참관(observer)기관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어 외연이 더욱 확대됐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기술연구회 한욱 이사장을 축사를 통해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 세계 각국이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준비로 분주한 이 때, 한중일 3개국간 전력전문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교류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전력연구기관간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바탕으로 동북아 국가 차원의 에너지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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