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든 사진·성공담 등… 5월23일부터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박세리 ‘상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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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3일부터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에 프로 골퍼 박세리가 ‘상설 전시’된다.

골프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이 전시되며, 버튼을 누르면 그의 성공담을 전시실에서 들을 수 있다.
한국인이 세계적인 박물관에 ‘전시 품목’으로 상설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 전시되는 한국인은 박세리 외에도 6.25 때 포로로 잡혔다가 43년 만에 북한을 탈출했던(1994년) 고(故) 조창호 중위(2006년 타계), 미국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 Y 데이비드 정,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했던 예술가 미카엘 킴(1923~2005) 등 모두 4명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예술교류부는 지난달 27일 “오는 5월 23일 이 박물관 2층에서 개관하는 ‘한국실’에 박세리 등의 사진과 관련 물건 등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실은 ‘도자기’, ‘가족의 중요성과 결혼, 한글’ ‘자연 경관’ ‘국경을 넘어선 한국’ 등 6개 주제로 12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인데, 박세리 등이 전시되는 곳은 ‘국경을 넘어선 한국’이다.

근대 이후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코너에서 박세리는 ‘한국인 골퍼’라는 주제로 전시된다.

박세리 사진 옆에는 그가 한국인으로서 어떤 자부심을 느끼는지 등을 30~35 단어 길이로 정리할 예정이다.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은 4000여 점의 한국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한국국제교류재단이 125만 달러(11억7000만원)의 공사 경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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