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과 언쟁 벌인 베컴, 벌금 1000 달러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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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과 거친 언쟁을 벌인 데이비드 베컴(34. LA갤럭시)이 벌금 1000 달러(약 125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AP통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축구(MLS) 사무국이 팬과 언쟁을 벌인 데이비드 베컴에게 10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친선경기 도중 자신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 팬을 향해 "경기장으로 내려와 보라"며 말다툼을 벌여 거친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돈 가버 MLS커미셔너는 "선수와 팬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의 상호 교류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선수가 관중에게 경기장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징계를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베컴은 자신의 돌출 행동에 대해 전혀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베컴은 "내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모습이 아닐지 몰라도 나 자신과 팀을 위해서는 합당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AC밀란전은 베컴의 첫 홈 경기였다. 베컴은 지난 1월 원 소속팀이었던 LA갤럭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AC밀란으로 임대됐다.

이후 베컴은 AC밀란과의 임대 계약을 연장하느라 2009 MLS 시즌 상반기에 뛰지 못했고, 우여곡절 끝에 17일 뉴욕과의 원정경기부터 LA갤럭시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하지만 LA갤럭시의 팬들은 '베컴이 계속 팀을 떠나 유럽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이에 강한 불만을 품고 야유를 퍼부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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