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시즌 내 박지성과 재계약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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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박지성과 재계약하는 것이 목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이 ‘산소탱크’ 박지성의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금호타이어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리아 투어 2009'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퍼거슨 감독은 "서울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강한 경기력을 보여준 즐거운 경기였다. 현재 시점에서 맨유에게 필요한 (치열한) 경기였다"고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선발출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산소탱크’ 박지성(28)을 후반 28분에 마이클 캐릭(28)과 교체 투입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현재 회복중이라 오늘 같이 긴장감 있는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어야 한다. 하지만 박지성의 모국이어서 늦게 나마 투입시켰다.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전시간은 22분에 불과했지만, 박지성은 특유의 빠른 몸놀림과 거침없는 돌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에는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오는 2010년 7월,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박지성의 입지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피거슨 감독은 "이번 아시아투어에서 박지성의 활약에 따라 재계약 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2~3년 동안 보여준 활약상이 있기 때문에 재계약을 원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지성의 계약이 내년에 종료되는 데, 2010년 이전에 재계약을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박지성을 향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날 맨유는 세계최강다운 면모를 뽐내며 서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특히, 페데리코 마케다(19)를 비롯해 웨인 루니(24)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까지 최전방 공격수들이 각각 한 골 씩을 기록하는 뛰어난 골결정력을 보여줬다.

퍼거슨 감독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네 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마케다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고 네 번째 최종 공격수로서의 역량이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로테이션으로 팀을 운영할 것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고 선수들의 기량을 수준급으로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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