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호텔 테러 사고…맨유 조기 입국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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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시아투어 두 번째 행선지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호텔 폭탄 테러 사고가 발생해 맨유의 조기 한국행이 예상된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리츠 칼튼 호텔과 메리어트호텔에서 폭발물이 터져 6명이 숨지고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리츠 칼튼 호텔은 맨유 선수단이 19일부터 21일까지 숙소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곳이다.

이번 폭발 사고로 맨유 측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측과 후속 대책을 협의하는 등, 일정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맨유가 일정을 축소, 한국에 조기 입국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 방한 경기를 주최하는 '마스트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자카르타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맨유로부터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맨유가 오는 22일 입국하기로 돼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정이 축소될 경우에 대비해 호텔 예약, 프로모션 등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20일 오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에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경기를 치른 뒤,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계획이었다.

현재 맨유 선수단은 항공편으로 첫번째 아시아투어 일정이 잡힌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로 이동 중이다.

한편, 맨유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투어2009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아시아투어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데이비드 길 사장을 비롯해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낸드, 게리 네빌, 에드윈 판 데 사르 등 주전 선수들과 최근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이클 오웬이 참가했다.

부상 중인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은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은 오는 22일 입국하는 맨유 선수단에 합류,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FC서울전에 출전한다.

박지성은 지난 2007년 열린 방한 경기에서는 무릎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맨유 선수단은 서울전을 마친 이튿날인 25일 출국,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전을 마지막으로 아시아투어 일정을 마무리한다.

◇맨유 아시아투어2009 선수명단 (23명)

▲GK=에드윈 판 데 사르, 토마스 쿠쉬착, 벤 포스터

▲DF=리오 퍼디낸드, 게리 네빌, 웨스 브라운, 패트릭 에브라, 조니 에반스, 존 오셔, 파비오 다 실바

▲MF=박지성,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대런 깁슨, 대런 플래처, 안데르손, 조란 토시치, 나니

▲FW=웨인 루니, 마이클 오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페데리코 마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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