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휘닉스파크클래식...지은희, 단독선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번 홀에서 세컨샷 하는 지은희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2007' 휘닉스파크 클래식(총상금 2억원) 첫날, 프로 3년차 지은희(21,중앙대3)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는 지난 2003년 10월 열린 제1회 하이마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며, 2004년 제니아투어 4차전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친 지은희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에는 1타 모자란 기록이다.

그 뒤를 이어 지은희와 KLPGA 입회 동기인 한민지(22,ADT)가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랭크 되었고,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박희영(20,이수건설)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김혜정(21), 김은진(22)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지은희는 3번홀(파4,341야드)에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5번홀(파3,141야드)부터 9번홀(파4,378야드)까지 연속으로 줄버디 4개를 뽑아내며 불꽃타를 휘둘렀다. 후반 9홀에 들어서도 지은희는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오늘 하루 8언더파 64타를 기록, 절정의 샷감각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1라운드 단독 선두 지은희는 “대회 때 마다 아이언샷으로 잘 붙여놓고도 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찬스 상황도 많이 놓치곤 했는데, 오늘은 아이언샷과 퍼트 모두 잘 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 2라운드가 남아있는데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박)희영이랑 (신)지애가 내일과 모레 어떻게 추격할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은 방심할 수 없는 것 같고, 이번이 나에게 찾아온 첫 우승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생애 첫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은희는 “우승하면 아빠가 자동차를 사주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꼭 우승해서 자동차를 선물로 받고 싶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2004년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지은희는 2004년 KLPGA 2부 투어인 제니아 투어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아시안투어(LAGT) 중 말레이시아 여자오픈과 마카오 LAGT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2006 LAGT 상금왕에 올랐던 실력파다.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아마추어 대회와 익성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김세영(14,세화중3)은 ‘얼짱골퍼’ 최나연(20,SK텔레콤), 2007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 우승자 안선주(20,하이마트) 등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1인자’ 신지애(19,하이마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주식회사 보광이 주최하고 KLPGA와 휘닉스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2라운드는 오전 7시부터 티-오프 할 예정이며 KLPGA 주관방송사로 선정된 Xsports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하며, J골프에서는 딜레이 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