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골프 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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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 메이저대회급인 제26회 GS칼텍스매경오픈이 6억원의 총상금(우승상금 1억2천만원)을 내걸고  남서울골프장(파72.6천969야드)에서 3일 개막한다.

매경오픈은 한국골프협회(KGA)가 주관하며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대회를 겸하고 있는 대회 이기도 하다. 

미국과 그밖에 아시아의 강자들이 집결하지만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우승을 도맡아 온 대회 이기도하다. 

1990년 이후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12차례 대회에서 외국 선수에게 우승을 내준 것은 단 두번 뿐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남서울골프장이 7천야드가 채 안 되는 짧은 전장이지만 그린이 빠르고 까다롭기 때문에 코스에 익숙한 선수들이 절대 유리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 99명과 해외 선수 63명 등 162명 가운데 남서울골프장에 강한 선수를 꼽는다면 백전노장인 최상호(52.캬스코)와 `슈퍼 루키' 김경태(21.연세대)다. 묘하게도 한국프로골프 최고참 선수와 올해 프로에 뛰어든 신참이라는 점이 대조를 이룬다.

2005년 이곳에서 열린 매경오픈에서 우승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국내 최다승(43승) 보유자 최상호프로는 남서울골프장 소속프로 이기도하다.

평소 남서울골프장을 훈련장으로 삼고 있는 최상호는 하루에 한번쯤은 실전 라운드를 돌기에 그린을 훤하게 꿰뚫고 있다. 더구나 최상호는 '퍼팅 귀재'라는 별명이 말해 주듯 그린 플레이가 당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개막전이자 프로 데뷔전에서 사상 첫 우승컵을 거머쥔 김경태는 작년 이 곳에서 열린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 18언더파 270타로 15타차 우승을 차지, 아마추어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기록을 갈아치운 적 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작년 대회 우승자 석종율(39.캘러웨이)도 아마추어시절 남서울골프장에서 연습생으로 일하면서 최상호에게 골프를 배워 익숙하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코스를 잘 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그밖에, 김종덕(46.나노소울)과 허석호(35), 장익제(34.하이트)가  나섰고 힘과 패기의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 최진호(23.테디밸리골프리조트), 김형성(27.삼화저축은행), 배상문(21.캘러웨이) 등 `영건'들도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개막전에서 김경태에게 1타차로 우승컵을 내준 최광수(47.동아제약)와 기복이 없는 신용진(43.삼화저축은행), 강욱순(41.삼성전자) 등 산전수전 다 겪은 `관록파 3인방'도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모두 매경오픈 우승 경험이 있다.

거구의 `장타 청년' 이원준(21.LG전자)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소문난 장타자인 스콧 헨드(호주)가 출전해 장타 대결을 벌이고, 아시안투어 상금 상위 랭커인 타와른 위라찬트와 차차이 니랏(이상 태국), 리앙 웬 총(중국) 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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