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04.29 17:33
김승연 회장 남대문경찰서 자진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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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개인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직접 폭행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청계산은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그는 "국민에게 죄송스럽고, 경찰 수사에 협조해서 사실을 밝히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정장차림 으로 차에서 내린 김 회장은 간단한 본인의 심경을 밝힌 뒤 1층 진술녹화실로 이동했고 비서와 변호사 각각 1명을 동행했다.
남대문서 수사계와 강력계는 김 회장이 직접 폭행했는지, 지시했는지, 폭력도구를 사용했는지, 폭력배 동원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묻고 모든 진술내용은 동영상으로 녹화된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들이 "김 회장이 청계산에서 직접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한화측에서는 청계산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목이 조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일반 범죄에 준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피해자들 주장처럼 납치, 감금 혐의가 인정될 경우 구속영장 신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경찰측은 김 회장 차남이 30일 귀국하는 대로 자진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한화측에 종용했으며 한화그룹 관계자는 "회장 차남이 내일 반드시 귀국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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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선 기자
mskim@sisa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