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 25일 제주서 개막

MBC투어 화려한 서막…우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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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MBC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이 제주에 위치한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 6300야드)에서 25일부터 3일간 KLPGA 소속 프로 117명과 아마추어 선수 3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고 KLPGA가 23일 밝혔다.

2007년 KLPGA투어 개막전으로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마일즈 빈하이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부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 역시 강한 바람으로 오버파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번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이 열리는 장소 역시 바람과 악천후로 유명한 제주도. 제주도의 강한 바람과 한라산 브레이크가 선수들을 또 한번 오버파의 공포로 몰아넣지는 않을지 우려가 된다.

대회가 열리는 크라운 컨트리클럽은 아웃오브바운드(OB) 지역이 많고 그린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러프 지역이 상당히 좁기 때문에 OB를 범하기 쉬운 코스로 유명하다.

코스를 미리 돌아본 선수들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 홀은 파4, 354야드의 5번홀.

이 홀은 앞바람이 수시로 선수들을 괴롭히고 OB의 부담이 큰 홀 중 하나다.

왼쪽 OB지역을 피하기 위해 티샷을 우측으로 보내면 긴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부담이 된다.

아무리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올려 놓았다고 해도 세컨드샷이 그린 앞 워터헤저드로 인해 다시 한 번 부담이 된다.

제주도 출신 나다예(20,리앤코)는 코스 특성상 티샷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넓은 그린 때문에 아이언 클럽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3퍼트를 쉽게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신지애(19,하이마트).

신지애는 지난해 9월 8일 휘닉스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AVV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28일 동안 국내 정규투어 연속 톱10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65위에 오르며 연속 톱10 진입의 기록이 깨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2라운드 11위까지 치고 오르더니 마지막 날 공동 2위로 끝마치며 계속해서 기록을 이어갔다.

국내 개막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안선주(20,하이마트)는 여세를 몰아 제주의 필드까지 평정하겠다는 기세다.

한편 부산에서 안선주에 이어 아깝게 2위에 머물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문현희(24,휠라코리아)와 홍란(21,이수건설)은 이번 주 우승에 재도전한다.

‘영원한 맞수’ 박희영(20,이수건설)과 최나연(20,SK텔레콤) 역시 본격적인 우승 사냥을 위해 다시 한번 맞붙는다.

박희영은 지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컷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최나연 역시 공동31위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승 후보들.

과연 제주도에서는 어떤 샷으로 골프팬들을 골프장으로 불러들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초등학교 시절 주니어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골프 신동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장하나(15,대원중3)가 출전한다.

MBC와 대양이앤씨 그리고 크라운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MBC ESPN이 1라운드를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하며 2~3라운드는 MBC 공중파를 통해 1시50분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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