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 연계·구축사업’ 계획 확정

인천↔경기↔서울, 버스 도착시간 실시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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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부터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지자체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수도권 모든 버스정보를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전광판과 인터넷, 휴대폰, ARS 등을 통해 3개 시·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및 경기도 21개 기초지자체와 공동으로 총 570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연계·구축사업’의 사업계획을 확정하여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잠실~성남 분당~용인 기흥축 등 23개 주요 간선도로(790km)의 2,540개 정류장에 안내전광판을 설치하고 수도권 모든 버스 정보를 통합·제공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이 서울-경기-인천 등 지역간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운행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시나 경기도 정류장에서도 서울시 버스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특히 긴 운행거리로 인해 배차간격이 일정치 않은 광역버스 이용이 한층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사업은 수도권 버스정보를 국가표준 프로토콜로 연계·통합하는 ‘BIS 연계사업’과 정류장 안내전광판을 통해 버스정보를 제공하는 ‘BIS 구축사업’으로 구분, 추진되며, 특히 BIS 구축사업은 행정구역, 버스노선 등을 고려하여 4개 권역으로 분리 발주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북권은 총 사업비 105억5000만원으로 인천, 고양 등 5개 지자체 212km 구간에 안내전광판을 569개를 설치하고, 동북권은 총 사업비 163억8000만원으로 구리, 남양주 등 6개 지자체 180km 구간에 안내전광판 618개를 설치한다.

또한, 서남권은 총 사업비 128억8000만원으로 시흥, 수원 등 7개 지자체 179km 구간에 안내전광판 645개를 설치하고, 동남권은 총 사업비 157억8000만원으로 광주, 성남 등 4개 지자체 219km 구간에 안내전광판을 707개를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작년 4월 7일에 발표한 ‘수도권 교통난해소를 위한 6대 중점과제’ 중 하나로, 본격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되면 버스이용편의 증진에 따른 승객 증가, 승용차 수요의 버스 전환 등으로 수도권 교통난 완화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휴대폰, 인터넷, ARS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버스정보를 이용가능 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버스서비스 향상 및 대중교통 활성화에 따른 저탄소 녹색교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향후에도 지자체 버스정보를 연계·제공하는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광주권, 대구권, 대전권 등 타 광역권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첨단대중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대도시권 교통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공개경쟁으로 이달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평가한 후 시공사를 선정하고 5월에 공사를 착공, 12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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