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향상 없이 위기 극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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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86호】/ 한국생산성본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2007년 노동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30개 OECD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2년 연속 23위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이란 노동자 1명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를 말한다. 그런데 국제무역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OECD국가 가운데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여전히 최하위 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

그 격차가 어느 정도인가는 수치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1인당 부가가치는 5만1214달러에 불과해 1위인 룩셈부르크의 11만7500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8만9400달러인 미국과 6만6400달러인 일본과 비교하더라도 각각 57.3%, 77.1% 수준에 머물렀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4만9687달러였으나 서비스업은 2만9258달러에 불과했다.

이를 놓고 볼 때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불균형을 시급히 해소하는게 시급하다. 따라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서비스업이 고용창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OECD국가 가운데 17위에 불과하다. 결국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뒤떨어졌을 뿐이지 한국의 산업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OECD국가의 평균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기 위해선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는게 시급하다. 그러나 이는 정부나 기업의 노력만으로 이루기는 어렵다. 위기극복과 국가경쟁력 향상은 노사정이 마음을 합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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