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KLPGA 제1차 준회원 실기평가 48명 최종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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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회원 실기평가 통과자 단체사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썬힐 골프클럽(파72,6,189야드)에서 열린 2007 KLPGA 제1차 준회원 실기평가에서 3라운드 평균 79타 이내를 기록한 48명이 최종 통과하며 ‘제2의 박세리’가 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2일부터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준회원 실기평가에서 김빛나(18,신갈고3)가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74-68-73)를 기록하며 수석 합격의 영예를 누렸다.

첫날 2오버파 74타를 쳤던 김빛나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은 반면 보기는 1개만 기록해 그야말로 이름처럼 빛났다. 김빛나는 최종일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1오버파 73타로 최종합계 215타(-1)를 치며 2타차 1위에 올랐다.

   수석합격 김빛나
김빛나는 중학교 2학년 때 참가했던 골드매거진배 여자부 경기에서 고등학교 언니들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에는 중고연맹 투어스테이지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강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해 국가대표상비군을 반납하고 프로의 길을 선택한 김빛나는 “작년에는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와 마음 고생이 심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KLPGA에 입회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김빛나는 “올해 KLPGA 제니아투어(2부투어)에서 상금왕을 꼭 하고 싶다”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준회원 실기평가의 1위자에게는 상반기 제니아투어 전경기 출전권이 주어져 김빛나는 시드순위전을 거치지 않고 4월 30일부터 썬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07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1차전에 바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실기평가 참가자 중 눈에 띄는 선수는 중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한국땅을 밟은 2명의 중국 선수들. 얼마 전 아시아마일즈 빈하이 레이디스 오픈 참가에 앞서 FnC코오롱과 2년간 계약을 맺었던 왕춘(29)과 황핑(25,이상 엘로드)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왕춘은 3라운드 합계 230타(80-73-77), 황핑은 228타(77-75-76)를 기록하며 가볍게 통과했다.

비자 문제로 대회 이틀 전에 도착해 연습라운드를 한번도 해보지 못한 왕춘은 중국 국가대표 출신답게 3일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KLPGA D-투어 멤버(KLPGA 2부투어를 참가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자격을 갖췄다. 황핑 역시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260야드의 드라이버를 주무기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왕춘과 황핑은 이달 16일부터 썬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하기 위해 맹연습에 돌입한다. 이들은 앞으로 우정힐스에서 머물며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아카데미(DLGA)에서 지속적으로 레슨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 유명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HSMG(대표이사 장종환)의 중국 자회사인 BHSMG에서 매니저를 붙여 이들의 한국 생활을 돕는다. 이들 중국인 미녀골퍼들이 성공적으로 KLPGA투어에 입성할 수 있을 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로써 KLPGA는 이번 준회원 실기평가를 통해 48명의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며 4일 동안 열렸던 대회의 막을 내렸다.

[2007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합격자]

김빛나 김혜윤 이창희 김민선 박미지 오안나 변현민 김해림 정지민 김능림
오채아 강미혜 박초희 이현주 편애리 최두언 이지영 박혜라 천세진 김은정
김지선 최보경 황 핑 유연주 박정현 김현경 허은지 박시현 임경민 왕 춘
안지민 박현진 배민정 최혜린 이나리 정지연 문해지 김이연 김진화 장은영
홍지은 최준영 강현지 박수미 이승희 정지은 <이론불합격자 : 양예은, 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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