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일닷컴】현대자동차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끝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잠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50.2%로 부결시켰기 때문이다.현대차 노조는 26일 노조 쟁의대책위를 열어 임단협 부결에 따른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주면 올해가 지나간다. 사측과 재협상을 하고, 이에 대해 다시 찬반 투표를 통해 추인받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연내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현대차 노사가 난산 끝에 합의한 잠정 협상안에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일시 성과금 300%
【시사매일닷컴】정부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廣州) 공장 건립 승인 여부를 26일 결정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공장 승인을 요청한지 5개월 만이다.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에 대형 OLED 패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은 지난 7월이었다. 이는 중국 TV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것은 물론 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중국 업체들과의
【월드경제신문】미국의 법인세가 우리보다 낮아지게 됐다.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20일(현지시간) 상원과 하원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절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뿐이다.이번 미국의 세제개편안 핵심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을 39.6%에서 37%로 내린 것이다.미국이 법인세를 파격적으로 인하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로 나간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이끌어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미국의 법인세 인하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도 법인세를 이미 낮췄거나 적극적으로 인하
【시사매일닷컴】고용노동부가 19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2016~2026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시사점’을 통해 내년부터 우리나라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향후 10년간 생산가능인구는 무려 218만명이나 줄어든다고 보고했다. 이는 우리 경제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이러한 전망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배태(胚胎)되어온 것이라 할 수 있다.가면 갈수록 청년 인구는 줄고
현대자동차 노조가 18일에도 부분파업을 벌였다. 벌써 열흘째다.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해 좀처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지금까지 38차에 걸친 교섭을 벌였다.그럼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대립만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19일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고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 파업이 우려스럽다.사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현대차 노조가 설립된 이후 지난 30년 간 파업이 없었던 해는 손꼽을 정도다. 그래도 현대차 파업에 많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세계 일류 기술에 대한 최고의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랬기에 이를 바탕으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지금은 이 단계를 넘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위치를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다. 패스트 팔로어 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최근 우리 산업은 중국 등 신흥 경쟁국에 쫓기는데다가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이
취업난이 심상치 않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은 우리나라 취업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11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25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문 것이다.특히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11월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더구나 청년 체감 실업률은 21.4%였다.통계청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건설 조업이 부진한데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한다.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알려진 인물이 2009년에 처음 발행한 가상화폐다. 이 가상화폐가 탄생한지 8년 만에 제도권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이는 세계가 가상화폐의 실체를 인정한 일대 사건이다. 앞으로 세계는 가상화폐 유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 다양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에서는 ‘비트코인 광풍(狂風)&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을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우리 원전사(史)에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라 할 수 있다.선진국으로부터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상업용 원전을 건설한 나라이다. 그런 영국에 우리의 원전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특히 경쟁사인 중국 국영 원전 기업 광허그룹을 제쳤다는 사실은 향후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사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한 이후 우리는 8년 동안 원전 수주가
【월드경제신문】28일로 시행 1년을 맞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기업 접대비가 줄었다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지만 한우나 화훼, 굴비 등으로 생업을 삼고 있는 농어촌은 매출 감소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아우성 치고 있기 때문이다.추석 대목을 맞았음에도 매출이 살아나지 않아 깊어지고 있는 농어촌의 시름을 헤아려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김영란법’으로 더 잘 알려진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에게 밥을 사주
정부가 26일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가운데 석탄 화력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을 놓고 민간 발전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하루아침에 접으라고 하니 황당하다는 것이다.정부 정책을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이 벌어지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어떤 정책이든 이익과 손실이 교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제대로 수행했느냐 여부다.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고, 예기치
영국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의 평가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정부와 연례협의 중이다.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서 비롯된 일촉즉발의 위기감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피치가 이 시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이유는 명백하다. 북한 리스크에 대해 냉정히 평가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피치는 미국의 무디스(Moodys),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 명성이 높다.이들은 각국의 정치,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용등급을 매긴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소기업 기술을 가로채는 대기업에 대해 손해액의 3배를 배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은 자신들을 잠재적 범죄 집단으로 보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나 공정위가 지난 8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우리 산업 생태계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과 같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유용을 방치하다간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당정의 판단이다.그동안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유용한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로써 추석 연휴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으로 확정됐다. 역대 최장이다. 이른바 황금연휴가 현실화된 것이다.정부가 추석 연휴를 늘린 것은 내수를 진작시켜 경기 활성화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에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국내 관광 구조로는 정부가 바라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오히려 여행수지만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여행수지 적자폭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의 사드 보복의 장기화도 우리 관광산업의 발목을
북한과 미국발(發)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우리에게 가장 바람직스럽지 못한 소식이 북쪽과 태평양 건너에서 같은 날 한꺼번에 날라든 것이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요일임에도 1급 이상 간부를 긴급 소집해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김 경제부총리는 4일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관계기관 수장들
【월드경제신문】카카오뱅크의 약진이 눈부시다. 28일 현재 카카오뱅크의 신규계좌 수가 300만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지난 7월 27일 출범했으니 문을 연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지난 4월 돛을 올린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신규계좌 수가 50만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 기세가 자못 놀랍다는 게 금융권의 일반적 반응이다.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가 단기간에 이러한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 금융권이 고객의 욕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IT기술의 발달로 지금
【월드경제신문】살충제 계란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산란계 농장을 전수 검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친환경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조차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 피리다벤 등 5가지나 된다. 잊힐만하면 계속되는 먹거리와 관련된 사태로 인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만성화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이번 사태는 정부가 자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충제 계란에 대한 경고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간담회장 밖에서는 공공연구노조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박 본부장은 “일 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일로써 보답 드리고 싶다”며 일축했다. 다만 황우석 사태와 관련해서는 사죄했다.그럼에도 박 본부장의 진퇴를 둘러싼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 과학계는 물론 각종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마침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롯데그룹은 9일 신 총괄회장이 롯데알미늄 이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롯데알미늄은 신 총괄회장이 롯데 계열사 중에서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곳이었다. 이제 신 총괄회장은 그룹의 명예회장이라는 명목상의 지위만을 유지하게 됐다. 신 총괄회장이 1948년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세운지 약 70년 만이다.재계는 그동안 신 총괄회장의 퇴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왔다. 대법원의 신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후견인 지정 확정 판결로 더 이상 경영 일선 복귀가 힘들
【시사매일】한국은행이 우리의 고령화 속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은 6일 ‘인구 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고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미래상이 얼마나 암울할 수 있을 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별다른 조치 없이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경제성장률은 앞으로 10년 안에 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0년 내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고령화가 노동력 공급 감소